요즘은 글 읽는 게 귀찮다. 뭐 복잡한 이론이 있다는 게 싫고 잡지 성향에 따라 하고 싶은 말만 지껄이는 걸 봐줘야 하는 것도 싫다. 이미 나도 머리가 굳어져 어느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내가 믿고 있는 것을 개조시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자기주장을 늘어놓는 글들이 귀찮다. 시간 나면 간단히 술 한 잔 마시는 게 좋고 좀 더 시간이 나면 바둑 한판 두는 게 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심심하여 뭐 읽을 게 없나 싶어 책장을 뒤적여봤더니 로몽드 디플로마티크란 월간지 모아놓은 게 튀어나온다. 대강 제목만 보고 넣어놨는데 워낙 할 일이 없는 터라 찬찬히 읽어볼 기회가 생긴 셈이다. 미국 입장이 아니어서 좋고(프랑스나 미국이나 거기서 거기지만) 내가 당연하다 싶은 것이(눈 뜨고 살핀다고 살피고 사는데도) 또 속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았다. 세계화, 금융위기와 현명한 소비에 대한 생각, 높은 산을 기어오르는 욕망에 관한 생각, 일본 재무장, 지식인들의 여론조작, 가난한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 대한 가진 나라들 무자비, 등등 내가 몰랐고 안일하게 산 것에 대한 좋은 글이 많이 있었다.
이런 잡지도 그냥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구독료라는 일정 대가를 지불해야하고 좀 재미없고 지루한 면도 있어서 시간도 투자해야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런 좋은(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기사는 시청료를 받는 공영방송에서 난을 하나 따로 만들어 소개를 해줬으면 한다. 우리나라 지금 실정으로는 절대 이런 날이 오지는 않겠지만......, 그래야 나처럼 무식하고 게으른 사람도 조금이나마 세상 돌아가는 원리나 이치를 깨닫지 않을까 싶어서다. 물론 내가 르몽드지를 광고하자는 게 아니고 이런 류 잡지는 내가 모르지만 아주 많을 것이다. 방송이 연예인들 잡담이나 내보내어 시청자들을 멍하게 만드는 바보상자라는 소리 더 이상 안 들을 수 있게 하지 말래도 해야 하는 것이 언론 사명 아닌가?








=> 어느 누가 무슨 말을 해도 내가 믿고 있는 것을 개조시키는 게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자기주장을 늘어놓는 글들이 귀찮다.
이거였구만. 내가 하는 말도 귀찮아 하던 이유가
왜곡하진 말자구요
킴비서 시청료 안 내는 아주 좋은 방법이 아고라에 올라와 있더군요.
한전에 전화해서 어찌어찌...하면 된다던데.
좋은 글은 언제 어디서든 드러나게 돼 있더라는 누군가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파묻어도 백합은 그 짙은 향을 피워 날린다지요.^^
시청료를 받는 공영방송이라면 당연히 정권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야합니다. 정권 홍보하는 엿 같은 방송을 완전 뜯어고쳐 절대 공영이 되도록 만들어야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아마 선거가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요즘 아고라도 약간 맛(?)이 간 느낌이 드는데 저만 그런 가요?
르몽드~ 요거 나올때 꽤 반향이 일었어요.지금도 읽긴있는데 좀 소홀하네요.요새는.ㅋㅋ
되게 괜찮아요.구독료가 안습이긴합니다만.씁.
어떤 것인지 찾아봤는디 거의 일요신문 두께에 한 부에 8천원 정도나 되구만요. 근디 이걸 뭐라 못하겠심다. 이렇게 안 받으면 돈성 광고나 실음서 쓰고 싶은 기사를 못 쓸테니요.
구독료만 아니라면 읽을만 하더군요. 우린 너무 국내 이야기만 듣고 보고 이야기 하는데 시각이 넓어질 수도 있고 저런 시각도 있고 몰랐던 사실도 말해주고.. 물론 그 사람 시각이겠지만요. 선데이 서울(?)같은 잡지만 보다가......, 별로 자극적이지 않다 보니 손쉽게 손이 가는 잡지는 아니지요?